6월 항쟁의 도화선된 故박종철 열사의 모친 정차순 여사, 17일 별세
박 열사 후배 곽규택 “아들을 잃은 후에도 민주화 위해 헌신하신 모친께 감사와 위로의 마음 전하고파”

지난 17일 故박종철 열사의 어머니 정차순 여사가 별세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을 비롯한 국민들의 추모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날인 18일 국민의힘 부산 서·구 국회의원 곽규택 당선인 또한 모교인 혜광고를 찾아 박 열사의 추모비에 헌화하며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추모 후 곽 당선인은 “가슴에 사무칠 막내아들이자 저의 선배이셨던 박종철 열사를 잃고도 민주화 운동을 위해 앞장서주셨던 모습을 보며, 늘 존경심과 감사함을 가지고 있었다”며 “헌신하셨던 모친께 이렇게라도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파 모교를 찾아 왔다”고 말했다.

故박종철 열사는 전두환 정권 시절 경찰의 고문으로 숨진 사실이 드러나며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인물이며, 곽규택 당선인은 박 열사의 부산 혜광고 3년 후배이자 서울대학교 후배다.

한편, 부산 원도심을 대표하는 사립고인 혜광고는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곽규택(부산 서구·동구) 당선인을 비롯해 서범수(울산 울주), 조국(비례) 당선인까지 총 3명을 배출하며 부산의 신흥 정치 명문고로 주목받고 있다.

베타뉴스 정하균 기자 (a1776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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