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4-17 08:46:34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SK그룹이 인공지능(AI)반도체 사피온에 대해 두번째 자금 조달을 시행하면서 AI반도체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사피온은 삼일PwC를 최근 주관사로 선정하고 최대 2000억원에 달하는 자금 조달(시리즈B)에 나섰다. 이미 지난해 7월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Ascent Equity Partners)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한 시리즈A 라운드를 마무리한 사피온은 당시 6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했다.
사피온은 AI 반도체 기반 하드웨어부터 AI 알고리즘, AI 기반 서비스에 이르는 소프트웨어까지 AI 풀스택 (통합 솔루션) 전략으로 AI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올해들어 AI반도체 산업은 매우 가파른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153억 불(20조 4,300억 원)에서 2024년에는 약 428억 불(57조 1,60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주가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AI반도체 생산기업인 엔비디아의 주가는 1년만에 240% 상승했고, 5년만에 1800%라는 폭발 상승을 일궈냈다. AI반도체 수혜기업으로 꼽히는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의 주가도 1년 만에 110%이상 증가했다.
투자전문지 팁랭크스는 AI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팁랭크스는 미즈호증권 보고서를 인용해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분야에서 확실한 선두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앞으로 5년간은 75~90% 사이의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독점에 맞서 빅테크 기업, AI 기업들이 AI 반도체 시장에 참여했다. 그들은 현재 엔비디아에 의존하고 있는 AI시장을 바꾸기 위해 직접 AI 반도체를 개발하겠다고 나선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물론 구글, 메타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AI반도체를 개발하기 위한 투자에 나섰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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