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4-04 17:51:21
테슬라가 4월 말까지 미국의 전문팀을 인도에 파견해 20억~30억 달러(약 2조7천억원~4조원) 규모의 전기차 공장 건립 부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3일(현지시간)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테슬라의 인도 진출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의 전기차 수요가 둔화 중인 가운데 나온 것이다.
테슬라는 마하라슈트라, 구자라트, 타밀나두 등 자동차 허브가 위치한 인도 주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즈는 전했다.
인도는 지난달 최소 5억 달러(약 6,700억원)를 투자하고 3년 내에 인도 내 생산을 개시하기로 약속한 자동차 제조사의 전기차에 대한 수입세를 인하하리고 결정했다. 이로써 관세 부담 때문에 인도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테슬라의 인도 진출 행보가 빨라졌다.
2023년 인도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전기차의 비중은 약 2%에 불과하지만,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30%까지 전기차 비중을 높이려 한다.
테슬라는 수년 간 인도에 진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해 6월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는 등 인도 정부 관계자들과 협의해 왔다. 테슬라는 지난해 7월 2만4,000달러(약 3200만원)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서 인도에 공장을 건립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