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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기술력 차별화로 중장기 실적 성장세...목표가 ↑”-하이투자證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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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4-02 09:33:48

    ▲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2024' 삼성SDI 부스 조감도
    '© 연합뉴스

    삼성SDI가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기술력 차별화로 승부수를 던지면서 주가에 대한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목표주가를 60만원(4월1일 종가기준 454,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SDI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조1천억원(전년동기대비 4% 감소), 영업이익 2417억원(전년동기대비 36% 감소)으로 시장기대치(매출액 5조2천억원, 영업이익 2424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높아진 오토론 금리와 내연기관 대비 비싼 전기차 가격 등의 영향으로 북미,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삼성SDI가 주력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프리미엄 전기차 중심의 완성차 제조사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판매량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1분기에도 삼성SDI의 EV향 중대형 배터리 출하량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재료 가격 추이 반영에 따른 판가 하락 영향으로 매출액은 감소할 전망이나 고에너지밀도 제품인 P6의 점진적인 비중 확대로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과 정치적 갈등을 겪고 있는 미국의 경우 IRA법 시행으로 국내 업체들에게 상당히 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다만 그 외 유럽, 중국, 신흥국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선전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내 배터리 셀 업체들이 중국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결국 기술 차별화된 차세대 배터리를 한 발 앞서 준비하는 것”이라며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SDI 주가에 대한 밸류에이션 재평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SDI가 전세계 배터리 산업 내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며 중장기 실적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SDI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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