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3-28 08:41:32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현대차그룹이 올해부터 3년간 국내 8만명을 채용하고 68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하면서 기업 투자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고용 유발 효과 등 19만80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예상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신사업 추진 ▲사업 확대·경쟁력 강화 ▲고령인력 재고용 등 세 부문에서 8만명을 채용한다.
미래 신사업 추진을 위해 4만4000명을 신규 채용한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순수전기차(EV) 라인업을 31종을 확대할 계획인데, 이에 맞춰 대규모로 인력을 확충한다.
이 외에도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프로젝트 ▲친환경·스마트 건설 기술 개발 ▲차세대 원전 사업 ▲신소재 활용 강판 개발 ▲스마트물류 솔루션 사업 등에서도 신규 채용이 이뤄진다.
사업 확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2만3000명을 신규 충원한다. ▲경쟁력 있는 신규 차종 개발 ▲품질·안전 관리 강화 ▲글로벌 사업 다각화 ▲브랜드 가치 증대를 위함이다.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고용 창출과 함께 2026년까지 3년 동안 국내에 68조원을 투자한다. 연평균 투자규모는 약 22조7000억원으로, 2023년(17조5000억원) 대비 30%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연구개발(R&D)투자 31조1000억원 ▲경상투자 35조3000억원 ▲전략투자 1조6000억원이다.
연구개발 분야 투자의 무려 46%는 핵심 기술 확보에 쓰인다. ▲제품 경쟁력 향상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배터리 기술 내재화 체계 구축 등이다.
경상투자의 경우 ▲연구 인프라 확충 ▲EV 전용공장 신증설 및 계열사 동반투자 ▲GBC 프로젝트 ▲IT 역량 강화 등에 사용된다.
전략투자는 모빌리티, 자율주행 등 핵심 미래 사업 경쟁력 제고에 쓰인다.
이번 고용 및 투자에는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26조의 영업이익 및 올해 사업 기반의 안정성에 대한 확신이 있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현대차의 투자가 침체된 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DI의 한 논문에 따르면 "우리 경제의 절대규모를 차지하는 대기업이 투자를 확대하면 중소기업의 일감이 늘고 우리 경제를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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