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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CJ, 올해 실적 호조 지속...올리브영이 견인할 것"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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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3-22 16:27:52

    ▲ CJ CI © CJ

    증권업계가 CJ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두드러진 실적 성장세에 이어 올해도 모든 자회사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특히 CI올리브영이 수이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도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CJ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40,000원(3월21일 종가기준 119,200원)으로 상향한다”며 “목표가 상향은 올리브영의 지분가치를 상향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CJ올리브영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1천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38%, 전분기대비 6.4% 증가했다. 또 연간 영업이익은 4660억원으로 전년대비 69.8% 증가했다. 온라인 비중 확대 등의 비용효율화로 영업이익률 또한 2022년 9.9%에서 2023년에는 12.1%로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하나증권은 “올해는 CJ제일제당을 필두로 ENM, CGV 등 그동안 부진했던 자회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되는 등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점에서 펀더멘털(기초체력) 방향성은 확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CJ올리브영 기업가치도 상승 중으로 투자매력은 계속 부각될 것으로 판단된다”고도 전했다.

    이어 “올리브영이 독점적사업자 지위 남용과 관련해 공정위로부터 부과받은 과징금은 유통업법 위반 부분만 인정되면서 19억원에 그쳐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며 “H&B시장의 압도적 절대 강자이자 코스메틱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 쇼핑 패턴 변화 등의 최대 수혜주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기업가치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증권은 CJ에 대해 올리브영 등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는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지 않은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CJ 주가는 3월에만 15.8% 상승하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CJ 올리브영 등 주요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CJ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짚었다.

    이어 "CJ 올리브영은 20년 유상증자 시 1조8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어 작년 순이익 3473억원을 고려하면 NAV 상승요인이 충분하다"며 "하반기 금리 인하가 현실화할 경우 상장 기대감으로 CJ의 주가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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