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사설

[테크체크] 사람이 없는 물류 현장의 대안, 물류로봇 기술


  • 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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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3-15 21:08:19

    사람이 비싼 시대. 물류 현장은 구인난을 겪고 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물류 센터들은 인력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인력에 의존한 물류는 쇠퇴중으로, 중소 물류 센터의 경우 정상 수준인 가동률 80%에 못미치는 50~70% 수준으로 나타난다. 그나마 대기업의 물류 센터들은 고임금을 바탕으로 인력을 구인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물류 센터의 경우, 구인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 [그림] 물류 현장의 구인난 사례 ©


    이러한 환경에, 기업들은 물류로봇을 도입하여, 물류 자동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LG전자와 손을 잡고 자율주행 운송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상품을 찾아 피킹·포장·출고하는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하였다. 이렇게 개발한, 물류로봇을 풀필먼트 센터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쿠팡도 스마트물류 구축을 위해 자동 분류기 도입과 컨베이어벨트 증설 및 AI를 활용한 작업 동선 최적화 중에 있다. 특히, 5000억 이상의 비용을 투자해, 로봇 자동화 기술을 적용 중에 있다. 이렇듯, 물류 현장의 로봇 도입과 자동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로 가고 있다.

    ▲ [그림] CJ 대한통운과 쿠팡의 물류로봇 도입 사례 ©

    ▲ [그림] CJ 대한통운과 쿠팡의 물류로봇 도입 사례 ©

    국내 기업들의 진출도 활발하다. 국내 물류로봇 솔루션 기업인 (주)오믈렛(대표 박진규)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투자유치(Seed, 미공개)에 성공하였다. (주)오믈렛은 물류로봇 솔루션을 위한 복잡한 의사결정 문제를 자동으로 해결하는 AI 최적화 솔버를 개발하였다. AI솔버는 운송 경로, 설비 운영, 자원 할당 시 작업 처리 순서를 결정할 수 있다. 이러한 AI솔버는 현재 물류 시스템 운영과 공장 내 무인 자율로봇에 적용하여 기술력을 입증하였다. (주)오믈렛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물류 배송의 작업 할당 및 순서를 최적화할 수 있는 물류 배송 최적화 소프트웨어 OaaSIS(Optimization as a Service·Infra·System)를 출시할 예정이다.

    ▲ [그림] (주)오믈렛의 AI기반 물류로봇 솔루션 예시 ©

    국내 물류로봇 기업인 (주)트위니(대표 천홍석, 천영석)은 물류로봇 기술 개발에 활발하다. (주)트위니의 자율주행 로봇인 '나르고'는 사람 대신 물류 이동 업무를 로봇으로 현장 자동화에 적합한 물류로봇이다. 최근, 복잡한 지역에서도 자체 주행경로 안내 장치를 개발하며, 장애물이 많은 산업 환경에 적합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였다. 이 외에도 (주)XYZ로보틱스(대표 최원석)도 물류로봇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주)XYZ로보틱스는 사람의 순수한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까대기 노동(하역 작업)을 물류로봇을 개발 중에 있다. 이러한 까대기 로봇은 기존의 공간제약으로 작업자의 부상 위험과 고강도 노동으로 효율성이 떨어지던 상하차작업에 적용할 수 있다. 이렇듯 물류로봇 개발은 활발하다.

    ▲ [그림] (주)트위니의 오더파킹 물류로봇과 (주)XYZ로보틱스의 하역 물류로봇 예시 ©

    특허법인 BLT 리서치 센터팀은 “기반 물류로봇 솔루션 시장은 극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기술 변화에 기업들은 관련 기술 개발은 새로운 기회가 될 것 같다.” 이를 위한, “AI 기반 물류로봇 솔루션에 다양한 활용 기술의 권리 확보는 좋은 전략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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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이안 기자 (leea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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