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3-13 15:30:18
미 도로 안전 보험 협회(IIHS)가 12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테슬라 오토파일럿 등 대형 자동차 업체의 운전 지원 시스템 11종이 가장 낮은 '나쁨(Poor)' 등급으로 평가받았다고 로이터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IHS는 자동차 제조업체 9곳의 운전 지원 시스템 14종을 평가한 결과를 내놓았다.
메르세데스 벤츠, BMW, 닛산, 포드, GM,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브랜드, 지리 자동차의 볼보 카스 브랜드 등에 탑재된 운전 지원 시스템은 모두 ‘나쁨’ 등급이었다.
조사 대상 시스템 중 가장 높은 '좋음(Good)' 등급으로 평가된 경우는 없었다.
토요타의 고급 차량 브랜드 렉서스 일부 차량에 장착된 운전 지원 시스템(Lexus Teammate with Advanced Drive)은 '적합(Acceptable)' 등급으로, 제너럴 모터스(GM)의 슈퍼 크루즈와 닛산의 운전 지원 시스템(ProPILOT Assist with Navi-link)은 '보통(Marginal)' 등급으로 평가되었다.
이번 보고서는 충돌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토파일럿 등 운전 지원 시스템이 현행 운전 상황에서 안전을 보장한다는 증거는 없었다"고 결론 내렸다. IIHS의 데이비드 하키 대표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결론적으로 이러한 고급 운전 지원 시스템을 탑재함으로써 보험 청구건수가 감소하는 등의 데이터는 없었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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