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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최고치 근처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 마감...애플·테슬라↓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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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3-05 11:48:22

    나스닥 0.4%↓ 마감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주춤거리다, 일부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압박으로 인해 소폭 하락했다. 그간 증시를 견인했던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관련주는 올랐지만,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세가 분위기를 가라앉힌 것으로 보인다.

    ▲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차익실현 압박에 하락했다. 사진은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연합뉴스

    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55포인트(0.25%) 하락한 38,989.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3포인트(0.12%) 떨어진 5,130.9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7.43포인트(0.41%) 밀린 16,207.51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금요일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따른 고점 부담에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또한 애플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장은 이번 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상하 양원 증언과 고용보고서 발표 등을 앞두고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이날 인공지능(AI) 관련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장중 3.6% 상승했다. 아울러 정보기술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무려 18.65%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애플 주가가 유럽연합(EU) 과징금 이슈로 장중 2.54% 하락하는 등 장세 하락 요인도 있었다. 테슬라는 가격 할인 악재로 주가가 7.16%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6일에는 하원에, 7일에는 상원에 출석해 통화정책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이번 증언은 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오는 마지막 공개 발언으로 올해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에도 주가지수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연말 전망치를 상향하는 기관도 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S&P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5000에서 5400으로 높였다.

    오는 8일에 발표될 고용보고서도 관심거리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1만명 증가해 전달(35만1000명)보다 증가 폭이 축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2월 실업률은 3.7%로 전달과 같은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리프트의 주가는 RBC가 투자 의견을 '섹터수익률'에서 매수에 해당하는 '시장수익률 상회'로 올렸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와 덱커스 아웃도어의 주가는 오는 18일부터 S&P500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각각 18%, 2% 이상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4.7%에 달했다. 이는 전장에 70%를 넘었던 데서 하락한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8포인트(2.90%) 오른 13.49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도 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3달러(1.54%) 하락한 배럴당 78.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지난 4거래일 중에서 3거래일간 하락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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