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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셀트리온, 올해 합병 통한 본격 성장” 전망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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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3-04 11:19:16

    ▲ 셀트리온 © 연합뉴스

    증권가가 셀트리온의 합병을 통한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을 내놨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82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5.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1.7% 감소(영업이익률 4.8%)했다. 다만 컨센서스 매출액 2998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하기는 했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램시마IV 매출 비중 증가와 매출 감소에 따른 판관비 비중 증가로 영업이익률 일시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마지막 합병 전 기존 셀트리온의 실적으로 실적 자체의 중요도는 낮다고 증권가는 분석했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합병을 앞두고 재고 관리를 위한 실적으로 영업 활동에 대한 성과 지표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보증권은 “올해는 셀트리온이 그동안 개발·생산(셀트리온)과 판매(셀트리온헬스케어)로 나누어져 있던 역할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원년”이라며 “올해부터 공언해왔던 매출원가율 절감과 신규 제춤 출시, 신규 국가 진출을 통해 실적도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 불모지였던 한국에 바이오시밀러라는 강력한 캐쉬카우를 만들어낸 대표 바이오 회사로서 올해부터는 짐펜트라 등 신약이나 신규 제품 판매를 통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다시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이에 교보증권은 셀트리온의 올해 매출을 3조5521억(전년대비 63.2% 증가), 영업이익 5851억(전년대비 –10.2% 감소 영업이익률 16.5%)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이번 4분기 실적은 마지막 합병 전 기존 셀트리온의 실적으로 실적 자체의 중요도는 낮다”며 “합병이 마무리되며 기존 수준의 공급계약이 필요하지 않아 기존 대비 작은 규모의 공급계약이 반영된 실적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하나증권은 올해 합병된 셀트리온의 매출액은 3조2791억원, 영업이익은 49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나증권은 “변동된 회계 처리로 인한 초기의 높은 매출원가율과 기업인수가격배분(PPA Purchase Price Allocation) 상각 영향을 반영했다"며 "신규 제품(미국 짐펜트라, 유플라이마)의 올해 매출을 보수적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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