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3-02 15:02:18
삼성은 갤럭시S24 시리즈를 통해 인공지능 '갤럭시 AI' 마케팅을 전세계에 적극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실시간 번역 및 통역 기능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올 하반기 공개될 갤럭시버즈3 프로에는 기기 자체로만 실시간 번역을 해준다는 소문이 돌며 사용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美 IT미디어 샘모바일은 이는 잘못된 정보이며, 버즈 자체가 실시간 번역 기능을 제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의 이야기에 따르면 삼성의 인도 지사에서 기존 갤럭시버즈2 프로, 버즈2 및 버즈FE에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실시간 번역 및 통역과 같은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힌것이 오해의 시발점이 됐다.
이 내용을 접한 사람들은 최신 갤럭시버즈에서 갤럭시S24 없이도 번역 및 통역을 지원할 수 있다고 이해해 버린것.
하지만 매체는 갤럭시버즈가 마이크와 스피커 기능만 지원하는 것이지, 버즈 자체적으로 언어를 통역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갤럭시버즈에 연결된 갤럭시S24에서 갤럭시AI 실시간 번역기능이 동작하는 프로세스는 아래와 같다.
먼저 갤럭시버즈의 마이크에 들어간 목소리는 블루투스 방식의 무선을 통해 S24로 이동하고, 이를 접한 S24는 인공지능 실시간 번역기능을 통해 내용을 번역한다.
그 다음 해당 내용을 다시 갤럭시버즈에 전달해 버즈의 스피커를 통해 사용자의 귀로 들려준다.
이 인공지능 번역기능을 사용하는데는 반드시 갤럭시버즈여야 할 필요도 없고, 버즈나 S24 또는 갤럭시 웨어러블 앱을 업데이트 할 필요도 없다는게 매체의 설명이다.
참고로 매체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엑스박스 무선 헤드폰을 S24에 블루투스로 연결해 테스트 해봤는데 문제없이 실시간 번역이 잘 됐다고 지적했다.
단 하나 특이사항은 통역사 앱(Interpreter app)의 경우 삼성 갤럭시버즈만 지원되게끔 제한이 걸려있었는데, 이는 버즈가 우수해서가 아니라 삼성이 자사 기기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이런 제한을 걸어둔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예상했다.
때문에 최신 갤럭시버즈만 있으면 S24 없이도 알아서 실시간으로 번역을 해준다는 것은 오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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