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미 행정부, 중국산 EV ‘미국 기밀 빼낼 것’ 우려…규제 검토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4-03-02 08:55:07

    미 행정부는 중국산 전기차가 미국인의 비밀 데이터를 수집해 중국 정부에 송신할 우려가 있어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포브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중국산 전기차는 높은 관세 때문에 미국에 거의 수입되지 않고 있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나는 중국처럼 우려되는 국가에서 수입된 자동차가 우리 국가의 안보를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하도록 상무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향후 중국산 자동차를 어떻게 규제할지 결정하기 위해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번 규칙은 쿠바, 이란, 북한,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의 국가 제품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지나 레몬드 미 상무장관은 “EV 및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국가 안보 위협은 조사할수록 더욱 강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중국산 차량에 대한 우려가 현재 임박한 위협은 아니지만 향후 수년 내에 대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국이 됐고, 중국 자동차 업체 BYD는 최근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EV 업체가 됐다. BYD의 EV 판매량은 2023년 4분기 53만대를 기록해 테슬라 48만5,000대를 넘어섰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