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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0년 간 진행해온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 백지화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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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2-28 09:32:11

    애플이 2014년부터 10년 간 진행해온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중단했다고 블룸버그가 회사 내부 정보통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애플의 결정을 칭찬했다.

    ▲애플 로고 ©연합뉴스
     애플은 27일 사내에 정보를 공유해 해당 프로젝트에 종사해 온 직원 약 2,000명을 놀라게 했다. 비공개 정보임을 이유로 익명을 요구한 정보통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제프 윌리엄스 최고집행책임자(COO)와 자동차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케빈 린치 부사장을 통해서 직원들에게 전달됐다고 한다.

     
    프로젝트 종료 후 직원들 대부분은 인공지능(AI) 부문으로 이전해 생성 AI 프로젝트에 집중하게 된다. EV 개발팀 내 수백 명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나 설계 담당자는 사내 다른 팀에 지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리해고도 진행되지만 대상 인원수는 분명하지 않다.
     
    몇 십억 달러를 투자해온 프로젝트의 종료는 충격적인 뉴스다. 애플은 2014년 완전자율주행차 개발에 착수했지만, 프로젝트는 처음부터 어려움에 직면해 애플은 팀 리더나 전략을 수차례 변경해 왔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애플 최고위직 간부들은 최근 몇 주 내에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간부들은 해당 차량이 이익을 확보할 수 있을지 우려했고, 이사회 역시 빛을 보지 못할 수도 있는 프로젝트에 거액을 계속 투자하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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