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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7년전 거절한 '로기완' 이제는 내 영화다 싶다”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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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2-28 01:04:07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이 2월 27일(화) 제작보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제작보고회는 배우 송중기, 최성은과 김희진 감독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 배우 송중기©베타뉴스

    로기완 역의 송중기는 “<​로기완​>은 삶이 끊어진 것 같은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로 떠나 그곳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고자 하는 기완의 힘든 여정을 담고 있다. 그 안에서 많은 일이 일어나고 마리를 통해 힐링을 받기도 한다”고 밝혔다.

    또한 송중기는 “처음 대본을 받은 게 6~7년 전이었고 처음에는 거절을 했다. 이후 '재벌집 막내아들' 촬영을 하면서 다시 대본이 들어왔고 이것은 인연이고 내 영화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 배우 송중기©베타뉴스

    김희진 감독은 “처음에는 <로기완>의 작가로 시작했는​데 이후 연출 제안을 받았다. 원작 소설을 너무 좋아했고, 아름다운 이야기로 데뷔할 수 있는 것이 귀하게 느껴져 열심히 준비했다”며 따뜻한 시선과 위로를 전하는 작품의 시작에 대해 이야기했다.

    ▲ 배우 최성은©베타뉴스

    ▲ 배우 최성은©베타뉴스

    최성은은 “처음에는 이 영화가 낯설면서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김희진 감독님이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담겨있다. ‘사람을 살아가게 하는 것은 사랑이다’라는 이야기가 좋았다”라며 작품의 첫 인상과 <로기완>​만이 가진 특별한 감성과 매력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송중기는 “벨기에라는 낯선 땅에 떨어진 기완이 가지고 있는 정보라고는 그 곳에 가면 난민 신청을 할 수 있다는 정도다. 절차, 법 등도 모르고 언어도 안 통한다. 열심히 살아갈 수밖에 없고 살아남아야 하니까 뭐라도 잡아야하는 심정이었다. 처음으로 도전한 북한말 사투리 연기에 대해 “개인적으로 배우 입장에서 해보고 싶었다. 저에겐 재미있는 시도였다”라고 덧붙였다.

    김희진 감독은 “송중기 배우를 염두에 두고 썼다. 오래 활동했지만 우리 영화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얼굴이 있다. 너무나 처연해서 안아주고 싶기도 하고, 서늘해서 얼어붙게도 만든다. 그런 얼굴이 시청자들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을 거다. 팬들에게도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송중기는 “부다페스트에서 90%의 촬영이 이루어졌다. 아름다운 도시라고 생각했는데 그 뒤에 숨겨진 적막함이 있었다. 뒷골목의 적막하고 어두운 느낌이 영화의 정서와 잘 부합했던 것 같다”​라고 전해 <로기완>만이 가진 특유의 분위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살아남기 위해 낯선 곳으로 가야만 했던 로기완의 파란만장한 여정을 담은 <로기완>​은 3월 1일(금)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니콘 Z7 II 카메라, NIKKOR Z 24-200mm f/4-6.3 VR 렌즈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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