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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몸짓까지 이해하는 AI, 내년부터 ‘상용화’...관련주 수혜 ‘기대’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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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2-27 10:53:24

    ▲ © 픽사베이

    인공지능(AI) 미래 표준이 될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가 내년부터 상용화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관련업계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 2024(2월26일~29일)에서 다양한 범용 인공지능(AGI)의 멀티모달 기술 개발 현황을 확인했다”며 "이로 인한 AGI의 조기 상용화 가능성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18년 구글 연례 개발자 행사 (I/O)에서 첫 언급된 AI 인간화(AI humanizing)는 당시만해도 상용화에 최소 10~15년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됐다. 그러나 최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픈AI, 삼성전자 등은 자체 AI 반도체인 AGI 칩 개발에 주력하고 있고 1~2년 이내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라는 것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이번 MWC 2024에서 메타는 대화하는 사람의 톤과 스타일, 말하는 속도까지 감안하여 통·번역을 실행하는 AI를 공개했으며 퀄컴 AI와 협력한 도이치텔레콤은 애플리케이션 없는 AI폰을 공개했다. NTT도코모는 타인의 미각과 촉각 정보까지 전달 가능한 공유 기술(feel tech)을 구현했다.

    이같은 멀티모달(Multi modal) 기술을 통해 AI가 텍스트만을 참조하는 것이 아니라 음성, 촉각, 이미지를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멀티모달 기술이란 사람이 일상 생활에서 정보를 얻는 방식이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 다양한 것처럼 AI도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획득하고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의 음성 비서가 말만 알아듣는 것이 아니라 표정이나 몸짓도 이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더 정확하고 개인화된 반응을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도 물론이다.

    한편 MS는 AGI를 학습시키기 위해 특정 현상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정보가 필요함에 따라 AI 개발사들 간 초기 협력 강도에 따라 사업의 승패가 좌우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기업들의 폭발적 AGI 수요 증가로 공급자 우위 시장이 불가피할 것으로도 전망된다.

    KB증권은 ”인공지능(AI) 미래 표준이 될 AGI칩은 내년부터 상용화 시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관련기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가온칩스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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