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2-20 15:38:36
현대차가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증권 임은영 EV·모빌리티팀 팀장은 “현대차는 지난 3년간 실적 및 주주환원 가이던스에 부합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쌓았다”며 “현재 괴리율은 35% 수준으로 단기간 내 20% 이내로 축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임 팀장은 “다만 우선주 시총이 10조원 돌파로 우선주 100% 소각에 대한 기대는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에 ‘배당 소득세 저율 분리과세’ 포함이 예상되면서, 당분간 보통주 대비 우선주의 매수의견이 지속될 환경”이라고도 짚었다.
임 팀장은 "우선주 기보유 자사주는 소각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우선주·2우선주B·3우선주B에 대해 각각 자사주 비중 9.7%·3.7%·2.0%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차는 우선주 괴리율 축소를 위해 이를 소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임 팀장은 “현대차는 코로나19 이후 FCF(미래현금흐름 future cash flow) 능력이 향상됐고 우수한 재무구조로 글로벌 신용등급이 Baa1(무디스)·A-(Fitch)로 향상됐다”며 “이에 우선주에 대한 높은 자본비용과 낮아진 조달비용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으로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우선주 소각으로 유통주식 종류를 간소화하는 하는 일은 현대차그룹 입장에서 후순위”라며 “현대차의 유통주식 종류 간소화 추진은 증여, 상속 및 순환출자 고리 해소 후가 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임 팀장은 “우선주 소각보다는 보통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우선주 소각에 너무 많은 현금이 소요되고 100% 매입·소각 가능성도 희박하게 때문에 ▲3종류의 우선주를 1개로 합병하고 ▲이후 보통주와의 괴리를 감안해 보통주로 전환하는 방식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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