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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설 직전 성과급 반납 “성과 중심 책임경영 강화”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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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2-14 08:44:10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부사장)이 이달 지급된 '2023년 성과급'을 자진 반납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 전원은 설 연휴 직전 회사가 지급한 성과급을 모두 반납했다.

    이번 성과급 반납은 김 부사장의 '책임경영'의 의지가 강화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최근 소비 둔화로 인한 유통업계의 침체에 대한 경엉진의 책임 경영 고취 및 위기 의식 각성에 대한 의지를 보이는 행보라는 것이다.

    이번 성과급 반납에서 작년 성과를 낸 일반 직원들은 보상을 받았다.

    김 부사장은 경영 전면에 나선 후부터 '책임경영'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상장한 한화갤러리아의 주식을 거의 매달 매수하고 있고 적자 계열사인 한화로보틱스에선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한화로보틱스는 전략 기획 부문을 총괄하는 김 부사장의 뜻에 따라 기술 개발과 인력 확보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김 부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과는 달리 지난해 뚜렷한 성과를 낸 일반 직원들은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원칙 아래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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