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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갈리’ 등 UMPC를 위한 확실한 스토리지 업그레이드,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20N SSD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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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2-07 17:58:06

    PC 스토리지 시장은 기존 2.5인치에서 더욱 작아진 M.2 2280 폼팩터를 사용한 SSD가 널리 쓰이고 있다. 여기에 크기가 더 작아졌다. 동전과 비슷한 M.2 2230 폼팩터의 SSD가 빠르게 쓰임새를 넓히고 있다. 작은 M.2 2230 SSD는 소형 디바이스를 위한 스토리지다. ‘스팀덱’이나 ASUS의 ‘ROG 엘라이’와 같은 휴대용 게이밍 PC(UMPC)가 유행처럼 커지면서 이러한 소형 SSD의 인기가 날로 커지고 있다.

    ▲ Seagate 파이어쿠다 520N M.2 2230 NVMe 2TB

    글로벌 스토리지 브랜드 씨게이트(Seagate) 역시 차세대 M.2 2280 SSD인 ‘파이어쿠다 (FireCuda) 520N’을 새롭게 출시했다. 최대 2TB 용량에 강력한 성능으로 UMPC에서 더 많은 게임을 설치할 수 있고 단축된 로딩 등 고속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파이어쿠다 520N은 2230 M.2 폼팩터로 소형 PC에 장착할 수 있는 작은 크기를 지녔다. 특히 최근 유행하고 있는 휴대용 게임기를 타깃으로 만들어졌다. PCIe 4세대 NVMe SSD로 휴대용 기기에서 빠른 스토리지 속도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최근에 출시한 휴대용 게임기인 밸브의 스팀덱(Steam Deck),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Surface), ASUS ROG 엘라이(ROG Ally), 레노버 리전 고(Legion Go) 등의 디바이스에서 스토리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2230 M.2 슬롯이 장착된 디바이스라면 ‘파이어쿠다 520N’를 장착해 더욱 향상된 스토리지를 즐길 수 있다.

    ■ 최신 게임을 여유롭게 설치하자

    파이어쿠다 520N의 용량은 1TB와 2TB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된다. 2TB 용량 기준으로 최대 5,000MB/s, 1TB 용량 제품은 최대 4,800MB/s의 고속 읽기/쓰기 속도를 지원한다. 이는 이전 세대 대비 최대 45% 빠른 속도이며, 2230 규격 SSD 중에서도 확연히 빠른 속도다. 데스크톱 게이밍 스토리지에 적합한 PCIe 4세대를 지원하며 3세대, 2세대까지 하위 PCIe 슬롯과도 호환이 된다.

    ▲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20N

    파이어쿠다 520N의 메모리 타입은 TLC로 QLC보다 더욱 나은 퍼포먼스를 구현해 게이밍 기기에 사용하기도 적합하다. 오래 사용할 게이밍 스토리지로도 적합하다. 1TB 용량을 기준으로 TBW가 600TBW, MTBF는 1,800,000시간이다. 이는 매일 5년 간 매일 328GB 데이터의 쓰기가 가능한 수준이다. 여기에 2TB 용량 기준으로 3.8W의 초전력 모드까지 갖춰 휴대용 게이밍 기기의 배터리를 적게 사용한다.

    파이어쿠다 520N SSD의 테스트를 위해 현재 뜨거운 인기의 UMPC ‘ROG 엘라이’를 준비했다. 파이어쿠다 520N SSD의 용량은 2TB 제품으로 장착했다. 최신 게임 용량이 100GB에 이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여유롭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용량이 클수록 좋다.

    ▲ 기본 512GB 스토리지로는 약 475GB를 쓸 수 있는데 AAA 게임을 설치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

    ASUS ROG 엘라이의 기본 스토리지 용량은 512GB로 윈도우가 차지하는 공간을 제외하고서는 약 475GB 저장공간이 남는데 100GB에 가까운 AAA 게임을 4개 정도 설치할 수 있다. 이는 다양한 게임을 설치해 놓고 즐기기에는 부족하다고 느끼기 쉽다. 또한 게임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이전 게임을 지워야하고 다시 설치하기가 번거롭기 때문에 ROG 엘라이의 경우 스토리지를 업그레이드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ROG 엘라이의 기본 SSD를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20N으로 교체하는 법은 상당히 간단하다. 후면 6개의 십자 나사를 풀어주고 살짝 벌려주면 후면 커버가 분리된다. 엘라이 사용자들이 쉽게 스토리지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것으로 보인다.

    ▲ ROG 엘라이에 '파이어쿠다 520N'을 장착했다

    중앙의 검은색 시트를 열면 기본 설치된 SSD가 보이며 나사를 열어 SSD를 꺼내고 파이어쿠다 520N SSD를 밀어넣으면 된다. 기본 SSD는 결합이 꽉 물고 있지 않아서 꺼내기는 어렵지 않다. 이후 후면 커버를 다시 조립하면 된다. 이때 전원 어댑터를 연결해야 켜진다.

    새 파이어쿠다 520N SSD를 ROG 엘라이에 설치했다면 ‘클라우드 복구’를 통해 윈도우 및 드라이버, 소프트웨어를 자동으로 설치한다. 시간은 다소 걸리지만 와이파이만 연결하면 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파이어쿠다 520N SSD로 교체하는 것부터 드라이버를 설치하는 것까지 그 과정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다.

    ■ 콤팩트한 크기에 강력한 게이밍 퍼포먼스

    ▲ 파이어쿠다 520N 2TB SSD 설치하니 엘라이의 로컬 저장공간이 1905GB로 크게 늘었다

    ASUS ROG 엘라이에 파이어쿠다 520N 2TB SSD를 설치하고 성능을 테스트했다. PCIe 4.0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며, 운영체제를 제외한 용량이 약 1905GB로 뜨기 때문에 기존 512GB SSD에 비해 4배가 넘는 가까운 공간이 늘어났다. 게임을 설치하기 위해 기존 게임을 지워야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들어 만족감을 높인다.

    크리스탈 디스크 인포를 켜니 PCIe 4.0 x4 인터페이스 및 NVMe 1.4 지원이 확인된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로 테스트했다. 순차읽기 속도는 씨게이트가 제시한 공식 속도보다 빠르게 나타났다. 이는 기본 내장된 스토리지와 비교해도 빠른 속도다.

    ▲ AS SSD 벤치마크 결과

    ▲ 3DMARK 스토리지 벤치마크 결과

    파이어쿠다 520N은 씨게이트만의 강력한 사후 서비스를 빼놓을 수 없다. 데이터를 무상 복구하며 동일 제품으로 교체까지 받을 수 있는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를 3년 지원하며 5년 제한 보증을 지원한다. 그렇기에 최신 휴대용 게임기에서도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SSD의 상태를 진단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씨게이트 SeaTool’을 쓸 수 있다.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20N은 대용량에 믿고 쓸 수 있는 퍼포먼스, 복구 서비스가 돋보이는 믿고 쓰기 좋은 2230 M.2 SSD라 할 수 있다. UMPC 및 노트북 등 휴대용 디바이스에서 더욱 강력한 성능을 추구한다면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20N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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