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2-05 10:18:22
테슬라의 2023년 4분기 캘리포니아주 전기차 등록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감소했다고 로이터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의 캘리포니아주 전기차 등록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로 감소한 것은 2020년 3분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캘리포니아주는 테슬라의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약 10%를 차지한다.
캘리포니아 신차 딜러 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캘리포니아주에서 등록된 테슬라 전기차는 총 4만7,592대였다. 전년 동기에는 5만2,782대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등록대수 감소 이유로 일론 머스크 CEO의 반유대주의 및 공화당 지지 발언 등을 꼽았다. 또한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IT 회사들의 지속적인 해고 역시 소비 심리에 부담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쉐보레, 현대,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과의 전기차 부문 경쟁이 치열해진 점도 원인으로 꼽았다.
테슬라는 2023년 한 해 동안 전기차 판매량을 24.6% 증가시켰지만, 배터리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10.5% 하락해 캘리포니아주에 등록된 전기차 중 비중이 60.5%로 낮아졌다. 다만 캘리포니아주 전체 자동차 및 경차 시장에서의 비중은 13%로 소폭 상승했다. 테슬라 모델 Y와 모델 3는 올해 캘리포니아에서 경트럭과 세단 부문에서 각각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소비자들의 하이브리드 차량 구입 비율이 높아졌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시장점유율이 4분기 13.3%로 전년 동기 8.7%보다 높아졌다. 캘리포니아주의 배터리 전기차 시장점유율은 2023년 3분기 22.3%에서 4분기 21.1%로 하락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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