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 수리 사이트 아이픽스잇(iFixit)이 애플 비전 프로(Vision Pro)의 분해 정보를 공유했다고 맥루머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합 현실(MR) 헤드셋 내부에 대한 유저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 아이픽스잇은 비전 프로를 분해해 카메라와 센서, 팬, 렌즈 모터 등을 포함한 여러 내부 구성 요소를 보여줬다. 

아이픽스잇은 비전 프로를 사용자가 직접 분해해 수리하는 것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이픽스잇은 "비전 프로에는 사람이 근처에 왔을 때 눈을 보여주는 아이사이트(EyeSight)라는 독특한 기능이 있는데 때문에 수리 난이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애플이 이룬 성과를 인정한다. 쉽게 교체 가능한 스피커와 배터리의 경우 수리 편의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비전 프로는 8코어 CPU, 10코어 GPU, 16코어 뉴럴 엔진, 16GB 통합 메모리를 갖춘 M2 칩으로 구동된다. 또한 최대 1TB 용량의 스토리지가 탑재된다. 12개의 카메라, 5개의 센서 및 6개의 마이크로폰에서 입력된 내용을 처리해 사용자의 눈 앞에 콘텐츠가 나타나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제공되는 올뉴(All-New) R1 칩이 탑재되었다.

월페이퍼라는 매거진은 금요일 비전 프로의 내부 이미지와 애플 하드웨어 디자인 담당 부사장인 리차드 하워스(Richard Howarth)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하워스는 "우리는 비전 프로를 솔로 니트 밴드처럼 신축성 뛰어난 소재로 디자인해 착용했을 때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비전 프로는 지난주 금요일 미국에서 출시되었으며, 애플은 헤드셋이 올해 말 다른 국가에서 추가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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