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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의 친환경 변화 지속, '내연 엔진 줄이고 수소 전기 늘리고'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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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2-01 08:37:02

    ▲ 두산밥캣의 수소 지게차.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최근 여러가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업계의 내연기관을 줄이는 친환경 바람은 계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기아자동차는 31일 내년부터 경기 광명시 오토랜드 엔진공장에서 생산하는 람다3엔진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람다엔진은 현대차그룹이 델타 엔진 이후 내놓은 두 번째 자체 개발 V형 6기통 엔진으로, 그동안 세타엔진과 함께 현대차그룹을 대표하는 엔진으로 여겨져왔다.

    생산 중단의 배경에는 광명 오토랜드 완성차 2공장이 최근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탈바꿈하고 내연기관차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광명 공장에서 엔진 생산을 줄이는 대신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차량 생산을 늘릴 전망이다. 이미 2공장의 전기차 전용 전환 공사를 끝내고 다음 달부터 시험 가동에 돌입한다.

    두산밥캣은 국내 최초로 수소지게차 상용화에 나선다.

    두산밥캣은 지난 30일 인천 지게차 공장에서 '수소 지게차 1호기 출하식'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수소 지게차 1호기는 20kW 출력의 연료전지를 탑재한 3톤급 모델로 건설기계연구원에서 테스트를 거친 뒤 고려아연 온산 제련소로 납품된다.

    박형원 사장은 "1968년 우리나라 최초로 지게차 생산을 시작한 두산밥캣이 수소 지게차 상용화에서도 국내 최초라는 기록을 세웠다"며 "저탄소 시대를 향한 핵심적 미래 에너지원인 수소를 활용하는 수소 모빌리티 저변 확대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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