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새 무선 이어버드를 올해 출시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보다 구체적인 소식이 알려져 관심을 끈다.

美 IT미디어 샘모바일은 유출전문가 롤랜드퀀트(@rquandt)의 말을 빌어 삼성이 갤럭시버즈3 프로를 개발중이라고 주장했다.

갤럭시버즈3 프로는 지금까지 삼성 이어버드 중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고 있는 갤럭시버즈2 프로의 후속작이다.

버즈2 프로는 삼성의 최고급 제품이긴 하지만 2022년 8월에 출시돼 18개월의 시간이 지난만큼 최신 제품이라 말하기는 어렵다.

지난해 8월 출시된 갤럭시버즈 FE는 뛰어난 가격대 성능을 자랑하지만 역시 갤럭시버즈2 프로의 뒤를 잇기에는 성능이 조금 떨어지고 무선충전 기능 또한 지원하지 않는다.

올해 출시될 갤럭시버즈3 프로의 성능 및 스펙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지만, 기존 버즈2 프로의 기능은 모두 기본 내장해 최고의 성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가지 확실한것은 버즈3 프로에 자체적으로 실시간 언어 번역을 위한 내장형 갤럭시 AI 인공지능 기능이 포함될 전망이다.

삼성은 얼마전 정식 공개된 갤럭시S24 시리즈에 대해 대대적인 인공지능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때문에 갤럭시S24에 맞춰 나온 갤럭시버즈3 프로의 경우도 인공지능 기능을 내장해 실시간 언어번역 기능을 제공한다 해도 전혀 이상한 일은 아니다.

다만, 갤럭시S24의 인공지능 기능은 상대방의 말을 듣고 내게 번역해 알려주고, 내가 하는 말을 상대방에게 번역해 들려주는 실시간 쌍방향 번역이 가능했지만, 버즈3 프로는 이어폰으로만 구성돼 있기 때문에 상대방의 말을 듣고 내게 알려주는 단방향 번역만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상대방 또한 버즈3 프로를 사용한다면 상대방의 언어를 알아들을 수 있기 때문에 문제는 안되겠지만, 누구나 갤럭시버즈3 프로를 구입해 사용한다고 보기는 힘들다. 삼성이 버즈3 프로에 인공지능 번역기능을 어떻게 적용할지 궁금해지는 이유다.

버즈3 프로의 출시일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올 하반기인 8월에 갤럭시Z플립6 및 폴드6와 함께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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