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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 가격 인하 후 유럽서도 모델 Y 가격 낮춘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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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1-18 11:21:29

    ▲ 테슬라 © 베타뉴스DB

    테슬라가 중국에 이어 일주일 만에 독일을 포함한 유럽 전역에서 모델 Y의 가격을 인하했다고 로이터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모델 Y 롱레인지와 퍼포먼스의 독일 가격을 각각 49,990유로(약 7300만원)와 55,990유로(약 8200만원)로 이전 가격 대비 9%와 8.1% 인하했다. 모델 Y 후륜구동도 4.2% 인하했다.

    프랑스에서는 모델 Y 가격을 최대 6.7%, 덴마크에서는 최대 10.8%, 네덜란드에서는 최대 7.7%, 노르웨이에서는 5.6~7.1% 인하했다.

    테슬라는 이번 가격 인하의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2024년 말까지 적용 예정이었던 독일 전기차 보조금 지원 프로그램이 지난 달 조기 종료되면서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로 짐작된다.

    이번 가격 인하는 테슬라가 1월 29일부터 2월 11일까지 베를린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후 이뤄졌다. 테슬라는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으로 인해 운송 경로가 변경되어 부품 부족이 원인으로 밝혔다.

    독일 연방 자동차 운송국(KBA)의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3년 독일에서의 신차 등록대수는 6만3,685대(전년대비 약 9% 감소)였다. 유럽 내 전기차가 11.4% 증가한 것 대비 저조한 기록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독일 내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폭스바겐에 넘겨줬다. 폭스바겐은 13.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고, 테슬라는 12.1%였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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