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1-15 08:55:11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LG전자가 가정 내 스마트홈 씽큐(ThinkQ)를 활용해 스마트홈 생태계를 확장시켜 수익을 낸다는 승부수를 던졌다.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장 부사장은 11일(현지시간) 'CES 2024'에서 열린 플랫폼사업센터 브리핑에서 "LG전자의 스마트홈은 홈(집)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모빌리티, 커머셜, 버추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고객의 말을 찰떡같이 알아 듣고 스스로 플랫폼에서 찾아서 고객 맞춤형으로 대답을 하는 LG 씽큐(ThinQ) 인터페이스를 올해 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LG 씽큐 API(응용프로그램 개발환경)' 사업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API는 특정 앱(플랫폼)이나 시스템 정보를 다른 앱(플랫폼)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입·출력 방식을 표준화한 인터페이스다.
LG 씽큐의 API를 공개해 사업화하면 LG전자가 공급하는 제품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능·서비스와 데이터를 개인·기업 모두 필요한 목적에 따라 활용할 수 있어 생태계 확장이 쉬워진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정 부사장은 "(LG 씽큐의) 생태계가 확장될수록 고객이 경험하게 될 스마트 공간은 집을 넘어 커머셜·모빌리티·가상공간까지 확장될 것"이라며 "여기에 AI 기술을 적용하면 고객들이 진정한 스마트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LG전자는 향후 LG 씽큐에 생성형 AI(인공지능)를 도입할 계획이다.
김건우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상무는 "생성형 AI를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고 채팅이나 음성 인터페이스 등의 방식으로 도입될 것"이라며 "최종적으로는 앱 자체가 음성 기반으로 말로써 인터페이스 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LG 씽큐에서 '경험 패키지(가칭)' 판매 사업도 추진한다. 일상에서 느꼈던 페인포인트(고객이 불편을 느끼는 지점)나 기대했던 스마트홈 라이프를 되돌아보고, 가전·IoT(사물인터넷)·센서 등을 자유롭게 선택해 각자의 공간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도록 한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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