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1-05 14:55:36
전 세계적인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콘텐츠산업 수출액과 매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콘텐츠 분야 지원 예산에 약 1조원을 편성해 콘텐츠산업을 국가경제를 이끄는 국가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5일 발표한 '2022년 기준 콘텐츠산업조사'에 따르면 2022년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132억4000만 달러(약 17조3천800억원)로 전년도 124억5000만 달러 대비 6.3%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이차전지(99억9천만 달러), 전기차(98억3천만 달러), 가전(80억6천만 달러) 등 주요 품목의 수출액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이다.
2022년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150조4000억원으로 전년(37조5000억원) 대비 9.4% 증가해 전체 산업(3.3% 증가)보다 월등히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콘텐츠산업 사업체수는 11만5000여개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으며, 종사자수도 6.0% 증가한 65만1000여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수출입은행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 수출이 1억 달러 증가할 때, 화장품, 식품 등 소비재 수출도 1억 8000만 달러가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2022년 기준)됐다. 콘텐츠산업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콘텐츠산업이 제조업, 서비스업 등 관련 산업에 미치는 긍정적 외부효과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는 이와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올해 콘텐츠산업 분야 예산을 약 1조23억원을 확보했다.
‘K-콘텐츠 전략펀드’ 신설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7400억 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하고 해외 현지에서 콘텐츠 수출을 종합 지원하는 비즈니스센터를 15개소에서 25개소로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통계조사는 문체부가 9개 산업(게임, 출판, 만화, 음악, 애니메이션,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와 2개 기관(영화진흥위원회,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각각 영화, 방송 산업을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집계한 것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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