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차기 플래그십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삼성은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릴 다음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 대한 초대장을 전세계에 정식 배포했다.

삼성은 2024년을 책임질 새 대표 스마트폰 갤럭시S24의 두뇌 역할을 할 CPU를 퀄컴 칩셋과 삼성 칩셋을 나눠서 사용할 예정인데,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국가별 칩셋 사용내역이 알려져 관심이 몰린다.

美 IT미디어 샘모바일은 현지시간 1월 3일, 국가별 갤럭시S24 시리즈에 대해 사용하는 칩셋내용이 유출됐다고 전했다.

현재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삼성은 갤럭시S24 및 S24 플러스에 대해 국가별로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 및 삼성 엑시노스2400 칩셋을 나눠서 사용할 예정이다.

다만, 갤럭시S24 울트라 모델에 한해서는 전세계 국가 모두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 칩셋을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S24 및 S24 플러스 모델에 대해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 CPU를 사용하는 국가는 중국, 일본, 라틴 아메리카, 북미가 유력하다.

이와는 달리 삼성 엑시노스2400 CPU가 내장되는 국가는 유럽, CIS(1991년까지 소련 연방의 일원이던 독립 국가들), 서남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이다.

일반적으로 삼성 엑시노스는 퀄컴 스냅드래곤보다 떨어지는 성능을 보인적이 대부분이었고, 이때문에 대부분 삼성 갤럭시 사용자들은 삼성 칩셋보다 퀄컴 칩셋을 선호한다.

때문에 엑시노스2400 칩셋을 내장하는 갤럭시S24 시리즈 사용자들의 불만은 대단히 높을 것으로 보이는데, 설상 가상으로 한국 또한 엑시노스2400 CPU를 사용할 것으로 보여 사용자들의 강한 불만이 예상된다.

갤럭시S24에 들어가는 칩셋에 대해 '퀄컴이 좋다' '삼성이 좋다' 여론은 양분되는 상황인데, 일단 결론먼저 말하자면 퀄컴 칩셋이 더 우수한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은 갤럭시S22에서 삼성칩셋이 퀄컴 칩셋보다 성능이 떨어지는점에 대해 충격을 받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2023년 갤럭시S23에는 삼성칩셋 출시를 포기하며 개발에 전념하는 초강수를 뒀고, 2년만에 최고 성능이 집결된 삼성 엑시노스2400 CPU를 갤럭시S24에 내장하게 됐다.

이때문에 혹자는 갤럭시S24에 내장되는 삼성 엑시노스2400이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보다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삼성은 자사의 갤럭시 울트라 모델에는 항상 현존하는 최고의 하드웨어를 내장해 최고급 제품이라는 상징성 확보에 신경을 썼는데, 그러한 갤럭시S24 울트라에 전세계 모두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 CPU가 들어갔다는건 삼성이 자사 CPU보다 퀄컴 CPU의 성능이 더 높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인정한 모습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삼성은 갤럭시S24가 "인공지능 AI로 동작하는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라고 자신했으며, 삼성은 내년 1월 17일 갤럭시 언팩 2024를 통해 이를 전세계에 정식으로 알릴 예정이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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