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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중국 자동차 수출 세계 1위로 도약…일본 제쳐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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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2-31 13:06:09

    중국 자동차 수출이 2023년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니케이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441만2000대를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58%의 증가율을 나타냈고, 일본은 같은 기간 399만 대를 수출해 15% 증가했다.

    ▲ 중국 비야디(比亞迪·BYD) 전기차 ©연합뉴스

    중국 자동차 수출이 증가한 이유로는 러시아 시장 수출 확대가 꼽혔다. 일본과 미국, 유럽 자동차 업체들이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중국 업체가 러시아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다. 2023년 1월부터 10월 사이 중국은 러시아에 73만 대의 차량을 수출했는데, 전년 대비 7배나 증가한 것이다.

    또한 중국은 전략적으로 멕시코를 북미 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삼으로고 한다. 멕시코는 중국의 해외 시장 2위 규모로 성장했고, 중국은 2023년 1~10월 멕시코에 33만대의 차량을 수출해 전년 대비 7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기차의 성장세도 중국 자동차 수출의 핵심 요인이 됐다. 중국은 2023년 첫 10개월 동안에만 99만5000대의 신에너지 차량을 수출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현재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동남아 시장으로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일본 자동차 회사들은 전기차로의 전환이 더딘 상황에서 중국 회사들은 신에너지 차량의 급증 속에서 전기차 시장을 선도 중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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