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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장기 투자 매력은 여전히 '매력'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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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2-21 18: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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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증권이 SK텔레콤의 이익 감소 전환 우려로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6만원으로 25% 하향 조정했으나,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4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과 배당금 및 자사주 소각으로 인한 현재 시가총액이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휴대폰 가입자 및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순증 폭, 물가 등을 고려할 때 내년 SKT의 이익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권고에 따른 다양한 5G 요금제 출시가 SKT 이동전화 매출액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T는 2023년 4분기 및 2024년에도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동전화 매출액과 영업비용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통신서비스 업황과 규제 환경은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5G가 성숙기에 접어들고 중저가 요금제 출시에 따른 낙전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SKT의 상대적 투자 매력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주가 상승 폭은 크지 않지만, 강한 하방 경직성을 통해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투자 전략상 5만원 미만에서의 매수를 권장하며, 1년 이상을 내다본 초장기 배당 투자가 나쁘지 않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기대 배당수익률이 6.7%에 달하고, SK브로드밴드의 이익 성장 추세를 감안할 때 내년에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분석은 SK텔레콤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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