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2-20 13:46:30
인수 금액 1위 롯데머트리얼즈..1조원 이상 '빅 딜'은 증가
올해 국내 대기업의 인수합병(M&A) 건수가 작년의 절반 이하로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경기 불확실성이 짙었던 여파다. 인수금액 최대 건은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로 2조 5377억 원이다.
2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매출 기준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56곳(연결종속회사의 지분 인수로 인한 경우 포함)을 대상으로 M&A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M&A 건수는 총 6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58건보다 62% 감소한 수준으로, 재작년에 이어 3년 연속 감소 추세다. M&A 투자 금액 또한 올해 14조9480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17조4억원보다 12.1% 감소했다.
반면 1조원 이상의 대어급 M&A 건수는 지난해 3건에서 올해 5건으로 늘었다.
올해 완료된 M&A 중 투자 규모가 가장 큰 건은 지난 3월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로, 인수 규모는 2조5377억원이었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 계열사의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인수건에는 2조원이 투자됐다.
플랫폼 대기업 네이버는 미국판 당근마켓으로 불리는 온라인 중고거래 업체 포쉬마크를 1조7495억원에 인수했고, 카카오는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며 1조3601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인수합병을 가장 많이 진행한 곳은 카카오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해 모두 6건의 인수합병에 1조4100억원을 들였다. 에스케이(SK)도 5건에 1조3926억원을 투자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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