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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자동차 보험료 내린다...삼성·현대·KB 등 2.5∼2.6% 연이어 인하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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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2-20 12:04:54

    삼성화재·KB손보 2.6%, 현대해상·DB손보 2.5% ↓

    손해보험 대형 4사(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DB손보)가 자동차보험료를 2.5%~2.6%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대형손보사 4곳은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약 85%를 점유하고 있다.

    고금리와 물가상승 등에 따른 국민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려는 상생금융 방안의 일환이다. 앞서 보험업계는 상생금융 일환으로 자동차보험료와 실손 보험료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상생금융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2%대 중반의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잇달아 발표했다. ©연합뉴스

    삼성화재는 2월 중순 책임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2.6%, 이륜 자동차보험료 8% 수준의 보험료 인하를 검토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지난해와 올해에 이어 3년 연속 자동차보험료를 내리는 건데 이는 역대 처음이다.

    최종적인 보험료 인하율 및 반영 시기는 요율 검증 일정 등에 따라 일부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삼성화재는 앞으로도 손해율에 연동하는 합리적인 자동차보험료 조정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KB손해보험도 개인용 자동차와 개인소유 이륜차의 보험료를 인하한다.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는 2024년 2월 중순 이후 책임 개시 계약부터 2.6% 가량 인하될 예정이며, 개인소유 이륜차 보험료는 2024년 1월 중순 이후 책임 개시 계약부터 평균 10.3% 인하된다. 특히 가정용 이륜차는 13.6%, 개인배달용(비유상 운송) 이륜차는 12.0%까지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도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동참했다.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5%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가입자 1인당 보험료는 평균 2만2000원가량 낮아진다.

    아울러 보험업계는 상생금융 일환으로 자동차보험료뿐 아니라 실손의료보험료도 합리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내년 실손의료보험의 전체 평균 인상률은 1.5% 수준으로 산출됐다.

    1세대 실손은 보험료가 평균 4%대 인하됐고 2세대는 1%대 인상, 3세대는 18%대 인상, 4세대는 동결됐다.

    한편,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올해 10월까지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은 78.6%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고유가 지속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사고 건수가 감소한 결과로 해석된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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