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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경쟁사로 평가받던 ‘니콜라’ 前 CEO, 사기 혐의로 징역 4년형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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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2-19 10:34:34

    한때 테슬라의 경쟁사로 유명했던 수소 EV 트럭 개발업체 니콜라의 창업자 니콜라 트레버 밀턴이 사기죄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로이터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니콜라 트레버 밀턴은 2022년 10월 거짓 정보로 투자자들을 기망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밀턴에 대해서 지난해 테라노스 설립자 엘리자베스 홈즈와 같은 징역 11년형을 구형했지만, 4년형이 확정됐다.

    ▲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 창업자 트레버 밀턴(사진 가운데) ©연합뉴스

    연방 검찰은 “니콜라는 자신이 개발한 '니콜라 원' 세미 트럭의 허위 주행 영상으로 투자자를 속였다.”고 밝혔다.

    밀턴은 2020년 9월 사기 혐의로 CEO직에서 물러났다. 당시 공매도 투자회사 힌덴부르크 리서치는 “니콜라 회사 자체는 니콜라 트레버 밀턴 창업자 겸 회장의 여러 거짓말로 꾸며진 교묘한 사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공매도 보고서를 발표했다.

    스캔들의 시작이 된 것은 수소 EV 트럭 '니콜라 원' 세미 트럭이 시골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모습이 담긴 2018년 동영상이었다. 나중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니콜라는 트럭을 언덕 아래로 굴려서 스스로 주행하는 것처럼 꾸몄다.

    한편, 밀턴은 자신이 결백하다고 주장해왔다. 밀턴은 징역형을 선고 받기 직전 “나는 누구에게도 해를 입힐 의도가 없었고, 나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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