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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모닝브리핑] 금리 인하 기대 속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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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2-16 09:18:27

    © 연합뉴스.

    뉴욕증시는 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소화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S&P500 지수는 약간 하락하고 나스닥지수는 상승해, 시장 전체적으로 숨고르기 흐름이 관찰되었다.

    시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하면서,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에 집중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금리 인하가 현재 연준의 논의 주제가 아니라고 밝히며,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금리 선물시장은 여전히 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6회에 걸친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12월 미국의 서비스업 및 제조업 PMI 지표는 서로 다른 결과를 보여주었다. 서비스업 PMI는 시장 예상치를 초과하며 확장세를 이어갔으나, 제조업 PMI는 예상치를 하회하며 위축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지표들은 시장의 혼조세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개별 주식으로는 팔란티어, 코스트코, 도큐사인, 코인베이스 등의 동향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코스트코는 강한 분기 실적과 특별 배당 발표로 주가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과 시장 반응 사이의 불일치에 주의를 기울이며, 시장이 연준의 발언과 투자 심리 사이에 존재하는 미묘한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으나, 너무 빠른 반응은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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