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2-12 15:31:36
[베타뉴스=권이민수 기자] 삼양이노켐이 자체 개발한 화이트바이오 소재 이소소르비드(Isosorbide)가 국제 친환경 인증을 획득하고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삼양그룹의 화학 계열사 삼양이노켐은 11일 서울 종로구 삼양그룹 본사에서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글로벌 대행사인 컨트롤유니온과 이소소르비드의 ‘ISCC Plus’ 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ISCC Plus는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지침(RED, Renewable Energy Directives)에 부합하는 지속가능성 및 저탄소 제품에 부여하는 국제 인증제도이다. 친환경 인증 분야에서 신뢰도가 입증된 국제 기관 ISCC가 제정했으며 원료 구매부터 생산, 판매로 이어지는 공급망 전 과정을 까다롭게 평가해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삼양이노켐이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이소소르비드는 옥수수 등 식물 자원에서 추출한 전분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100% 바이오매스 기반의 친환경 소재다. 기존 석유화학 소재를 대체해 플라스틱, 도료 등의 생산에 쓰이며 국내에서는 삼양이노켐이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이소소르비드를 이용해 만든 플라스틱은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투명도, 내구성, 내열성, 내화학성, 접착력 등이 뛰어나 전자제품, 자동차 내외장재, 식품 용기, 건축 자재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삼양이노켐 강호성 대표는 “이번 ISCC Plus인증으로 이소소르비드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소소르비드의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다양한 제품에 적용해 친환경 스페셜티 소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삼양그룹은 이소소르비드의 특성과 소재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용 친환경 접착제를 개발해 양산을 시작했으며, 이소소르비드를 이용한 광투과 개선제를 적용해 빛 투과율을 높이고 황색도를 낮춘 자동차 주간주행등용 고투과 폴리카보네이트를 개발한 바 있다. 또한 전기차 배터리의 열관리소재를 개발에 나서는 등 활용범위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베타뉴스 권이민수 기자 (mins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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