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안덕근 “100여개국 무역 네트워크 확대해 플레이어 뛰놀게 해야... 정책운영은 선 굵게 가겠다” [줌人]


  • 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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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2-07 16:58:15

    [베타뉴스=유주영 기자]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물망에 오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선 굵은 밑그림과 과감한 정책 집행으로 무역통상을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안 본부장은 7일 오후 경기도 안산 소재 스퀘어안산 호텔에서 베타뉴스와 만나 "통상 및 교섭의 방식이 지난 시대와 같이 책상머리에 앉아 눈치게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과감하게 행동으로 움직일 때는 하고, 대립은 푸는 방식으로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7일 오후 경기도 안산 소재 스퀘어안산 호텔에서 열린 통상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베타뉴스
    안덕근 본부장은 무역 협상의 선두에서 일했던 지난 1년반의 소회에 대해서도 밝혔다.
     
    안 본부장은 학자 출신으로 실무능력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어제 VIP(윤석열 대통령)가 말했듯 우리나라는 FTA를 포함해 100여개국으로 EPA, TIPF 등 무역 네트워크를 전세계로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이렇게 의욕적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정부에서 통상교섭을 담당했는데 소극적인 업무 스타일을 갖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덕근 본부장은 앞으로 윤 정부가 세운 무역 및 통상 네트워크 확대에 대한 방향성을 착실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 안덕근 본부장 ©베타뉴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및 법학전문석사를 취득한 국제통상전문가인 안덕근 본부장은 KDI 국제정책대학원과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를 거쳐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의 첫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임명됐다.

     
    부처 내에서는 온화하면서도 결단력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학계에서는 '상남자'라는 말을 들을 정도다.
     
    한편 대통령실은 조만간 내년 총선 수원 출마가 확실시 되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후임 인선을 포함한 2차 개각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방문규 장관은 얼마전 정부세종청사 출퇴근 시절 구입했던 서울 방배동 아파트를 떠나 용산으로 이사를 했다. 이로써 용산 대통령실과 심리적 거리는 물론 물리적 거리도 가까워져 '윤심'의 중심인물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한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방문규 장관의 경우 취임한지는 겨우 3개월 남짓이지만 수원에 여당 의석이 하나도 없고, 이수정 경기대 교수 차출설도 있는 등 국민의힘에서 상당히 신경을 쓰는 것으 알려져 조기 차출도 있지 않겠느냐"고 귀띔했다.

    ▲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7일 오후 열린 통상협의회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베타뉴스

    또다른 산업부 고위관계자는 "안 본부장은 훌륭한 성품과 탁월한 추진력으로 부처 내에도 정평이 나 있다"며 "만약 산업부를 맡게 된다면 진짜 '일하는 부처'로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야권 인사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의 전문성과 성품은 익히 들었다"면서도 "혹시나 또다른 윤정부의 '서오남'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유주영 기자 (boa@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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