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2-04 11:03:45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거래 대금이 상장 이후 2주 동안 국내 시가총액 1위이자 국민주로 일컬어지는 삼성전자를 넘어섰다. 주도주가 부재한 상황에서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면서 특정 종목과 테마 쏠림 현상이 심화한 것이란 분석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상장한 에코프로머티의 상장 이후 최근 거래일인 이달 1일까지 거래대금은 11조578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거래 대금은 8조2327억원을 기록해 2위로 밀렸다.
거래대금 3위는 지난 10월 5일 유가증권 시장에 입성한 두산로보틱스가 차지했다. 이 기간 두산로보틱스 거래대금은 6조7565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 순위에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40위, 두산로보틱스는 59위에 해당한다. 그러나 두 종목을 합산한 거래 대금은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전체 거래 대금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매수세가 쏠리면서 에코프로머티 주가는 136.4% 올랐고, 두산로보틱스는 72.76% 올랐다. 상장 전부터 '대어'로 꼽히던 두 새내기주는 최근 횡보장에서 유독 쏠림이 두드러지고 있다.
새내기주인 에코프로머티와 두산로보틱스는 각각 이차전지와 AI로봇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코스피가 2500선을 등락하며 횡보장이 이어지는 와중에 두 새내기주에 대한 쏠림 현상이 유독 두드러졌다. 매크로적 요인과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개별 종목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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