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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가계대출 한달새 4.4조 증가…주담대 ↑ 신용은↓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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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2-01 19:18:31

    신용대출은 전달보다 2233억 줄어

    지난달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한 달 새 약 4조4000억원 늘었다. 금융당국 규제가 무색하게 가계 빚 규모는 7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용대출은 줄었지만 주택담보대출이 5조원 가까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 주요 은행 가계대출이 지난 한 달 새 약 4조4천억원 불어났다. 이사철 대출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집단대출 실행이 몰리면서 주택담보대출이 5조원 가까이 급증한 영향이다. ©연합뉴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1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90조3856억원으로 10월(686조119억원)보다 4조3737억원 증가했다.

    감소 추세를 보이던 가계대출은 지난 5월부터 증가 전환한 이후 빠르게 불어나는 모습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면서 전체 가계대출을 견인했다.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26조2223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9958억원 증가했다.

    주담대 역시 지난 4월(508조9827억원) 이후 7개월째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반면 개인신용대출은 107조7191억원으로, 2233억원 감소했다. 10월에 6015억원 늘어난 이후 1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다.

    기업대출에 대한 수요도 계속됐다. 이들 은행의 대기업 대출 잔액은 138조3119억원으로 9627억원 늘었고,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630조6129억원으로 3조6462억원 증가했다.

    한편,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868조7369억원으로 전월 대비 12조7627억원 늘었다. 최근 정기예금 금리가 4%대로 높은 수준을 나타내자 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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