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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D램 점유율 35%, 삼성전자와 점유율 차이 4.4%p로 줄여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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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1-28 0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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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SK하이닉스가 D램 점유율을 35%까지 끌어올리며 1위인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차이를 4.4%p까지 좁혔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1분기 24.7%, 2분기 31.0% 3분기에는 다시 4.0%포인트 상승한 35.0%까지 올라섰다. 35.0%는 SK하이닉스의 역대 최대 시장 점유율로 알려졌다.

    업계 1위인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1분기 42.8%, 2분기 40.0%, 3분기 39.4%로 소폭 하락했다.

    2위인 SK하이닉스와 1위인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는 1분기 18.1%포인트까지 벌어졌다가, 2분기 9.0%로, 3분기에는 4.4%까지 좁혀졌다.

    이번 SK하이닉스의 점유율 상승은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가와 맞물린 고대역폭 메모리(HBM) 성장세가 주요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있다.

    SK하이닉스 D램 부문은 올해 3분기 AI용 메모리 HBM3와 고용량 DDR5, 고성능 모바일 D램 등 주력 제품 판매 호조로 2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인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제품이다. 고도화된 연산을 처리하는 대규모의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간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HBM3뿐 아니라 HBM3E까지 내년도 캐파(생산능력)가 '솔드아웃'됐다"면서 "고객의 추가 수요 문의도 들어오고 있어 수요 기반 관점에서 보면 확실한 가시성을 가지고 있다"고 바료하기도 했다.

    옴디아는 글로벌 D램 시장 연간 매출이 올해에는 작년 대비 37.2% 감소한 498억2천만달러로 2년 내리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반등해 올해보다 27.3% 성장한 634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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