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27 09:19:19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2030부산엑스포 유치에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8일(현지시간)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국제박람회기구(BIE) 173차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 아이오닉 6 및 EV6 아트카 10대를 투입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룹에 따르면 아트카들은 지난 23일부터 프랑스 파리 루부르 박물관과 개선문 등 주요 명소는 물론 BIF본부와 각국 대사관 인근 지역을 순회하고 있다. BIE 회원국 주요 인사와 파리를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산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개최지 선정 투표가 예정된 173차 BIE 총회가 열리는 28일에는 회의장인 ‘팔레 데 콩그레 디시’ 주변을 집중적으로 돌아다니면서 투표에 참여하는 각국 대표에게 부산을 적극적으로 각인시킬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아트카는 지난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약 3개월에 걸쳐 미국 뉴욕의 유엔(UN) 총회와 인도 뉴델리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국제행사가 개최된 5개국 8개 도시를 돌며 엑스포 개최지 후보인 부산의 장점을 알렸다.
아트카는 갈매기와 광안대교 등 부산의 주요 상징물과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되었습니다)라는 슬로건을 감성적이고 컬러풀하게 표현한 그라피티를 랩핑했다. 총 5개국 8개 도시를 돌며 부산엑스포를 알렸다. 아트카 모델은 모두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EV6, 제네시스 G80 EV 등 모두 전동화 차량으로 제작했다.
현대차그룹은 아트카 외에도 11월 한 달간 에펠탑 등 파리 주요 명소와 파리 주재 각국 대사관 인근 지역, 떼흔느 기차역 등 유동 인구 밀집 지역, 주요 상업 지역에서 270여개의 디지털 스크린으로 옥외 영상광고를 상영했다.
이번 2030 부산엑스포는 등록엑스포이다. 1800년대부터 존재하던 만국박람회의 전통을 계승한 엑스포인 등록엑스포는 5년간격으로 0과 5로 끝나는 해에만 개최하는데 최대 6개월간 열리고 전시규모도 무제한이다. 게다가 참가국 각자가 비용을 내서 엑스포에 참여하기 때문에 열기도 뜨겁고 그만큼 경제적 효과도 크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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