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24 10:36:09
미국 전기차 시장조사업체 아틀라스 퍼블릭 폴리시(Atlas Public Policy)가 올해 미국 전체 승용차 중 전기차 비중이 전년 7.3%보다 높은 9%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미국 최초로 연간 전기차 판매량이 100만 대를 넘어 130~1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가 활성화된 가장 큰 이유로는 '가격 인하'가 꼽혔다. 시장 1위인 테슬라는 올해 내내 가격 인하 정책을 강하게 펼쳤으며, 이로 인해 타사들도 여기에 동참했다. 또한 전기차 구입자에 대한 연방 세액 공제 역시 기여했다.
하지만 많은 소비자들은 신뢰성 및 접근성이 낮은 공공 충전 인프라와 초기 비용 증가를 전기차 구매를 꺼리는 이유로 꼽았다. 최근 해당 문제 해결을 위해서 북미에서 테슬라의 충전 네트워크에 합류하는 자동차 회사들이 증가 중이다. 테슬라는 북미에서 가장 강력한 공공 충전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다.
미국 몇몇 주는 전기차 확산에 호재로 작용할 강력한 탄소배출 제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와 워싱턴주는 2035년까지 주에서 판매되는 신규 차량의 탄소배출 제로를 의무화했고, 뉴저지주는 신규 가솔린 차량 판매를 전면 금지할 예정이다.
다만 미국은 중국, 독일, 노르웨이 등보다 전기차 비중이 낮은 편이다. 지난 6월 발표된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33%), 독일(35%), 노르웨이(90%) 등의 전기차 비중이 미국보다 높았다. 이들 국가에서는 정부의 강력한 탄소배출 제로 정책, 세액 인센티브 및 보조금 지급 등으로 전기차 보급률을 높였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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