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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역대급 순익’ 전망…KB금융 5조·신한지주 4조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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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1-23 11:57:18

    4대 금융지주, 당기순익...작년보다 7000억원 증가 추산

    올해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연간 당기순이익이 작년 대비 70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파른 금리 상승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보다 이익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KB금융과 신한지주는 4분기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 올해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연간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약 7천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16조5328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 15조8506억원보다 6823억원(4.3%) 증가한 실적이다.

    각 사별로는 KB금융의 순이익이 5조31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6% 늘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연간 순이익 기준으로 '리딩금융'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이어 신한지주의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0.5% 늘어난 4조7579억원, 하나금융지주의 순이익은 3.0% 늘어난 3조7306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반면 우리금융지주는 작년 대비 순이익이 9.4% 감소해 3조1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사들은 4분기 신한지주의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144.1% 증가한 95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KB금융도 같은 기간 247.8% 급증한 777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에 하나금융지주는 7376억원으로 2.7% 증가하는 데 그치고, 우리금융지주는 4870억원으로 8.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4대 금융지주의 4분기 순이익 합계는 2조9602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58.7% 수준인 1조950억원 늘어난 규모다.

    금융당국과 협의 중인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에 따라 진행되는 상생 금융 2조원은 내년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각 은행들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이자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는 방안을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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