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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대영제국훈장 수훈…'46년만에 선대회장 영예 이어가'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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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1-16 08:45:27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정의선 현대그룹 회장이 대영제국 훈장을 받으면서 선대 정주영 회장이 받은지 46년만에 영예를 이어나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4일 서울 중구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정의선 회장이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CBE)을 수훈했다고 15일 밝혔다.

    찰스 3세 영국 국왕 즉위 이후 한국인으로는 첫 대영제국훈장 수훈이다. 찰스 3세 국왕을 대신해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가 정의선 회장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대영제국훈장은 영국 사회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거나 정치, 경제, 문화예술, 기술과학, 스포츠 등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룬 인물에게 수여된다. 영국 정부 기관이 후보를 추천하고, 영국 왕실의 심사를 거쳐 수훈자를 선정한다.

    정주영 선대회장은 한·영경제협력위원회 한국 측 위원장을 맡아 양국 교류에 큰 기여를 했다. 이 같은 공로로 1977년 영국 왕실로부터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을 받았다.

    46년만에 훈장을 받은 정의선 회장은 친환경 저탄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와 함께 영국 대표 미술관인 테이트 미술관 장기 후원을 통한 문화예술 증진 등 양국 경제·문화 협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이번 훈장을 받았다.

    이날 찰스 3세 국왕을 대신해 훈장을 전달한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는 "정의선 회장은 동일한 훈장을 받은 선대회장에 이어 통찰력 있는 경영철학과 인간중심의 리더십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영국과 현대차그룹의 파트너십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대영제국훈장은 현대차그룹이 양국 협력과 우호에 기여한 공헌을 인정받아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미래 신사업, 문화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관계 강화에 더 이바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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