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15 09:48:26
비야디(BYD)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서유럽 자동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이 2019년에 제로에서 올해 8%까지 확대됐는데 중국 업체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반면 시장 규모가 2번째 큰 미국 시장에는 중국 전기차 업체가 진출하지 못하면서 테슬라 독주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25%의 추가 관세를 도입했고 바이든 행정부 역시 이 정책을 유지 중인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는 북미지역에서 최종 조립되는 등의 조건을 충족한 전기차에 대해서 최대 7,500달러의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BYD 등 9개 중국 브랜드는 미국과 인접한 멕시코 시장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진출을 내다보고 현지에 공장 건설 계획을 표명하는 움직임도 이어진다.
이런 상황에 미국 정치권은 바이든 행정부에 대해서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요청했다. 중국 업체들이 멕시코 등 중요한 무역 상대국을 통해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막기 위한 추가 조치 검토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9일 연설에서 “중국은 세계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려 하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에 대한 대응책이 있음을 시사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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