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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반등'...10월 ICT 수출, 올해 첫 한자릿수 감소율 기록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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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1-14 18:27:46

    ICT 수출액 170.6억 달러...44.4억 달러 흑자 기록

    10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주력 수출 품목인 메모리 등 반도체 수출 반등으로 감소세가 올해 첫 한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1년 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메모리 등 반도체 수출 반등으로 그 폭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ICT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4.5% 감소한 170억6000달러(약 22조5482억원)를 기록했다. 

    ICT 수출은 지난해 7월부터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보면 디스플레이는 수출액이 13.1% 증가했으나 반도체(-4.7%), 휴대전화(-3.3%), 컴퓨터·주변기기(-26.2%), 통신장비(-23.4%) 등 나머지 주요 품목은 수출이 1년 전보다 줄었다.

    반도체 시장 수출액은 89억7000만 달러(약 11조8574억원)로 1년 전보다 4.7% 감소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한 자릿수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주력 품목인 메모리 수출액은 45억1000만달러(약 5조9631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1% 늘었다.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은 40억6000만달러(약 5조3697억 원)로 7.4% 감소했다.

    ▲ 최근 월별 정보통신산업(ICT) 수출 추이(단위 억달러,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휴대폰 부문은 15억달러(약 1조9833억원)로 글로벌 기기 수요 둔화로 완제품·부분품 수출이 모두 감소해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5개월 연속 완제품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모바일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이 증가하면서 22억9000만달러(약 3조278억원)를 기록해 3개월 연속 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베트남 수출은 0.3% 증가한 32억2000만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중국(-3.5%·75억5000만달러), 미국(-14.7%·17억4000만달러), 유럽연합(-12.3%·8억5000만달러), 일본(-2.8%·3억5000만달러) 지역 수출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0월 ICT 수입액은 126억1000만달러(약 16조6779억원)였다. 지난해 10월보다 8.3% 감소한 수준이다. 이에 따른 10월 ICT 무역수지는 44억4000만 달러(약 5조8687억원)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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