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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주요 IB 12곳 중 10곳, 美 금리 인상 종료 전망”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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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1-09 10:11:11

    불안 심리 지난해보다 낮아...환율 변동성 제한적

    한국은행(한은)이 진행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상 종료 자체 조사에서, 투자은행(IB) 12곳 중 10곳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중단을 전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 주요 투자은행(IB) 12곳 중 10곳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를 예상한다는 한국은행 분석이 9일 나왔다.사진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합뉴스

    한은 뉴욕사무소는 '최근의 미국경제 상황과 평가' 보고서를 통해 현지 12개 투자은행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결과 10개 투자은행이 최종 정책금리를 5.25~5.50% 수준으로 전망했다고 9일 밝혔다. 대다수의 기관이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을 예상한 것이다. 나머지 2곳은 5.50~5.75%로 내다봤다.

    지난달과 비교해 금리 인상 중단을 예상한 곳은 1곳 늘었고, 추가 인상을 예상한 곳은 1곳 줄었다.

    지난달 조사 당시엔 9곳이 5.25~5.50%, 3곳이 5.50~5.75%로 예상했다. 금리 인상 종료 전망으로 조금 더 기운 셈이다.

    금융시장 지표에 반영된 올해 말 기준금리는 5.35%로 한 달 전(5.42%)보다 0.07%포인트 낮아졌다.

    한은은 "금융시장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 결정문에 경제활동, 고용 및 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긴축적인 금융여건'을 추가함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긴축적인 금융여건이 지속성을 가지고 얼마나 실물경제를 위축시킬 것인가가 향후 통화정책 방향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은은 최근 블로그에 게재한 별도 보고서에서 미국 금리가 작년에 비해 높은 수준이고, 앞으로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도 불구하고 최근 금융시장의 불안심리는 지난해 9~10월에 비해서는 덜하다고 진단했다. 외환시장의 달러화 수급상황도 나아져 환율의 변동성이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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