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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주춤’ …테슬라·GM·포드 등 ‘수요 둔화로 전기차 부문 투자’ 연기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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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1-06 09:58:42

    ▲ 충전중인 테슬라 전기차 © 베타뉴스DB

    전기차에 대한 수요 감소로 업계 1위 테슬라를 비롯해 제너럴포터스(GM), 포드 등이 전기차 부문 투자를 재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각 제조사는 연초 전기차 부문에 약 1,000억 달러(약 131조원)를 투자할 계획이었다.

    최근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으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급감했다. 특히 전기차의 높은 가격이 수요 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포드 F-150 라이트닝의 경우 전기차 기본형은 약 5만 달러, 같은 차종의 가솔린 차량은 약 3만7,000달러면 구매가 가능하다.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블레이저 역시 마찬가지다. 전기차 기본형은 5만6,000달러, 가솔린 차량은 약 3만7,000달러다.

    최근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멕시코에 대한 10억 달러 규모의 공장 건립 계획을 연기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3월 “지난해 성장 속도가 50%에 이른다.”면서 자신감을 나타낸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제너럴모터스는 전기 픽업트럭 생산 확대 계획을 연기했다. 디트로이트 공장에서는 내년부터 쉐보레 실버라도와 GMC 시에라의 전기차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었지만 2025년 후반까지 연기됐다.

    포드는 이미 전기차 관련 투자액 150억 달러 중 120억 달러의 연기 소식을 전했다. 존 롤러 CFO는 10월 27일 SK온과의 켄터키주 제2배터리 공장 공동 건립 계획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포드는 또 올해 확장시킨 멕시코 공장에서의 전기차 머스탱 마하 E의 생산량을 감축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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