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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에 10월 외환보유액 12.4억 달러 ↓...석 달 연속 감소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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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1-03 14:48:07

    9월 말 기준 세계 9위 유지

    국내 외환보유액이 석달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에만 12억4000만달러가 추가로 줄었다. 외환보유액 규모도 2개월 연속 세계 9위에 머물렀다.

    10월 초 원·달러 환율이 1363원대로 올라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강달러가 지속되자 외환당국의 외환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12억4천만달러 추가로 줄었다. 석 달 연속 감소세다. ©연합뉴스

    3일 한국은행이 '10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외환보유액은 4128억7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12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3개월 연속 내림세다.

    10월 중 미달러화지수는 약 0.1% 하락했으나, 미달러화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중국, 호주 등 기타통화가 미 달러화 대비 절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699억8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26억달러 줄었다. 이어 SDR(특별인출권)은 147억7000만달러로 한달새 3000만달러 줄었고, IMF포지션은 44억5000만달러로 8000만달러 가량 감소했다.

    반면에 예치금(188억7천만달러)은 14억7000만달러 늘었다. 금은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 외환보유액 추이 ©한국은행

    지난 9월 말 기준 세계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이 3조1151억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 1조2372억달러 ▷스위스 81841억달러 ▷인도 5877억달러 ▷러시아 5690억달러 ▷대만 564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4393억달러 ▷홍콩 4157억달러 등 순이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4141억2000만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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