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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기조속 이자이익 급증’ 5대 은행, 임직원 평균 연봉 1억원 넘었다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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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1-01 21:18:59

    희망퇴직금 평균 3.5억원

    고금리 기조를 타고 이자이익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임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모두 1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은행 중에는 하나은행이 1위다. 인터넷전문은행까지 포함하면 카카오뱅크의 1인당 평균 연봉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이들 은행이 지급한 평균 희망퇴직금도 3억5000만원에 달했다.

    ▲ 지난해 5대 은행 임직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이 전부 1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은행 중에는 하나은행, 인터넷전문은행까지 포함하면 카카오뱅크의 1인당 평균 연봉이 가장 높았다. 사진은 KB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 간판 ©연합뉴스

    1일 은행연합회가 공개한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임직원 1인당 평균 소득은 1억1006만원으로 집계됐다.

    5대 은행 중에는 하나은행이 1억148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B국민은행(1억1369만원) ▷신한은행(1억1078만원) ▷NH농협은행(1억622만원) ▷우리은행(1억476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까지 포함하면 카카오뱅크의 1인당 평균 소득이 1억357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토스뱅크는 1억1604억원, 케이뱅크는 8945만원이었다. 다만 카카오뱅크는 스톡옵션이 포함된 금액이다.

    은행 임직원의 급여가 급격히 늘어나는 데는 이자이익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준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은행의 이자이익은 최근 들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은행 임직원의 희망퇴직금 현황도 공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은행에서는 총 2357명이 희망퇴직 했다. 이들 5대 은행의 1인당 희망 퇴직금 지급액 평균은 3억5548만원으로 집계됐다.

    희망 퇴직금 지급액 역시 하나은행이 4억79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KB국민은행 3억7600만원, 우리은행 3억7236만원, NH농협은행 3억2712만원, 신한은행 2억9396만원 순이었다.

    한편 고금리 기조의 혜택을 받아 개선된 실적으로 임직원에게 ‘돈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정치권의 비판이 이어지면서, 은행권의 초과 이익을 환수하는 '횡재세' 도입 논의도 재점화되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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