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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1조원대 UAE 천궁Ⅱ 수출 계약 힘입어 3분기 '깜짝 실적'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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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0-30 13: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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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시스템은 30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6천800% 증가한 37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영업이익이 5억4천100만원으로 기록되었다. 이 같은 눈부신 성장은 1조원대에 이르는 UAE 천궁Ⅱ 수출 계약의 본격적인 매출 인식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5.1% 증가한 6천208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 또한 25억8천만원에서 412억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이는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컨센서스 예상치인 5천224억원의 매출, 210억원의 영업이익, 그리고 107억원의 순이익을 크게 웃돈 결과다. 특히 3분기 순이익은 예상치의 4배에 달했다.

    한화시스템은 "K-방산 열풍과 지난해 대규모 신사업 투자의 구축 및 운영 단계 진입, 그리고 대형 사업 확대 등이 실적의 큰 향상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방산 부문에서는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양산 사업, 30mm 차륜형 대공포 양산, 그리고 군위성통신체계-II 망 제어 시스템 및 지상 단말기 양산과 같은 대형 사업이 주요 매출 원동력이었다.

    또한, 한화시스템이 지난해 1월 UAE와 체결한 약 11억달러(당시 환율 기준 1조3천억원)의 천궁-II 다기능레이다 수출 계약이 본 분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에서 AI 디지털 교과서 공동 플랫폼 구축과 신한라이프 FC&GA 영업지원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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