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0-27 20:41:50
[베타뉴스=유주영 기자] 용산구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27일 국힘을 탈당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선영 용산구의원과 민주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용산구의회 국민의힘 소속 오천진, 이미재, 권두성, 김송환, 김성철, 이인호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당내 윤리위 회부를 앞둔 김선영 의원의 ‘꼼수’ 탈당과 함께 이태원참사 1주기를 맞아 김 의원의 입당을 정치적 쟁점으로 부각시키려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를 비난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추모와 재발방지에 온 힘을 모아야 할 때에 징계를 피해 탈당한 구의원과 이를 정쟁에 이용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저급한 정치행태를 강력 규탄한다.
용산구의회 김선영 의원은 금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태원 참사에 대해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데 대해 실망해 국민의힘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신념과 배치되는 국민의힘 당론을 견딜 수 없다는 고백이었다. 하지만 김선영 의원이 탈당한 원인은 당비납부의무와 당원의 권리 위반에 따른 윤리위원회 회부 때문이다.
김 의원은 2022년 6.1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겨우 두 달 치 직책당비만 납부한 이후 상습적으로 직책당비 납부를 미뤄왔다. 그래서 지난 9월 22일 국민의힘 서울시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규정 위반으로 징계 절차에 회부되었다.
당원의무를 다하지 못해 자당의 징계를 받을 처지에 놓이자 더불어민주당과 야합하여 10.29 참사를 다시 정치적 쟁점화하며 기자회견을 한 것이다.
지난 9월 징계절차에 회부된 이후 탈당과 민주당 입당을 10.29 참사 1주기를 목전에 앞둔 오늘 발표한 것은 다분히 정치적인 행위이다.
실제 김선영 의원은 총 7차례 열린 용산구의회 10.29참사 대책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에 단 3번만 출석했으며, 참사 원인과 대책에 대한 질의답변에도 충실히 참여하지 않았다.
만약 김 의원이 주장하는 것처럼 10.29참사에 대해 부끄러움과 책임을 느꼈다면 용산구의회가 주도하는 특위에 누구보다 적극 참여했어야 했다.
안타까운 것은 더불어민주당의 행태이다.
당원의무를 다하지 못한 자격미달 구의원의 일탈 행위를 면피하고자 국가적 참사를 정쟁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것은 낯부끄러운 일이다.
민주당은 국민적 아픔을 정쟁에 이용할 궁리만 하지 말고 상처치유와 재발방지대책 마련에 동참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2023. 10. 27.
용산구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
베타뉴스 유주영 기자 (boa@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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