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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증시 부진 여파...3분기 채권·파생형 펀드 급부상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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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0-16 17:43:10

    단기금리와 연동된 상장지수펀드(ETF) 위주로 수요 증가

    올해 3분기 채권형·파생형 펀드를 중심으로 전체 펀드시장에 20조원이 넘는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고금리에 따른 증시 부진으로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 고금리에 따른 증시 부진에 채권 투자를 향한 관심이 증가하며 지난 3분기 동안 채권형 펀드와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등과 연동된 파생형 펀드에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뉴스DB

    금융투자협회가 16일 발표한 '3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3분기(7~9월) 채권형 펀드에 7조200억원의 자금이,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등과 연동된 파생형 펀드에 5조17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9월 말 채권형 펀드의 운용자산(AUM)은 전 분기 대비 7조7000억원(6.2%) 증가한 132조원을 기록했으며, 파생형 펀드 운용자산도 3조7000억원(6.8%) 늘어난 5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주식형 펀드는 분기 동안 1조5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나, 운용자산은 전분기보다 1조9000억원 감소한 10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고금리 기조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CD금리 등을 추종하는 합성 ETF의 수요가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9월 말 전체 펀드의 설정액은 906조원으로 21조3000억원(2.4%포인트) 증가했다. 순자산은 942조2000억원으로 18조1000억원(2.0%포인트) 늘어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혼합채권형을 제외한 전 유형에서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3분기 동안 전체 펀드시장으로 21조5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공모펀드는 총 9조7000억원의 자금이 사모펀드는 11조7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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